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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조 행 기

11월 부터 낚시조행기를 올려주시는 모든회원님들께 적립금을 드립니다 멋진 낚시조행기 기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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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쉬리"의 민물낚시기행-자유의꿈[화보'462'번째]◆
작성자 김병하 (ip:175.212.170.115)
  • 평점 0점  
  • 작성일 2013-04-23 13: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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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23





'2013년 계사년 (癸巳年)' 뱀의해 - 6번째/4월20~21(음 3,11)



[컴으로 보시면 음악과 함께 감상할수 있습니다]











푸르름이 가득한 계절이 성큼 다가선다.

꾼들에게는 평안하고 풍요로움이 가득한 계절인 봄이다.

만물이 소생하고 , 1년의 시작을 알리는 대지는 요동을 치며 , 인간에게 큰 희망과 삶을 안겨준다고한다.

인근 저수지 곳곳으로는 2세를 품은 생명체들이 앞다퉈 그 임무를 하고 있다.

자연의 섭리는 그렇게 우리 인간에게도 똑 같은 기회를 만들어 주기에 항상 자연에 대한 예후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두운밤 도심에서 한잔술에 취하고 , 각 스트레스와 업무에 지친 우리의 삶을 풀어줄수 있다는것은 바로 우리가 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러한 행위 조차 없었다면 ... 무엇으로 그 큰 공백을 채울수가 있을지..













2013년 4월20일(토) .. 오후6시 도심을 빠져 달린다.














나는 낚시를 즐기는 목적은 이러하다.

<자연을 느끼며 , 자연속에서 한잔술을 즐기며 , 찬란한 찌불의 황홀함에빠지고 , 멋진 자연을 추억속 앵글에 담는것>

목적없이는 행할수 없는 취미이기에 주말이면 어김없이 물가로 애마를 몬다.














2주만에 나서는 여행은 발걸음이 무겁다.

4월 봄비가 내린후 여행길은 흥분을 감출수는 없으나 , 살아오면서 또 한가지를 내려 놓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혼자 생각하고 , 느끼고 , 마지막 판단까지 해야 하는 인생의 숙제는 필자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주어진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마음속 큰 무거운 짐을 이제서야 내려놓는다. 그리고 ... 자유를 찾았다...

아.................... ~~ 어쩜 다시는 과거로 돌아 갈수는 없겠지만 , 필자의 판단에 대한 후회는 없을것이다.















4년동안 주말이면 일찍 출조를 할수없는 상황이라 , 2주만에 다가온 여행길 역시 장거리출조는 필자에게 무리라고 생각한다.


2주전 아쉬움을 뒤로 하였던곳을 목적지로 정한다.

그날 상황은 한겨울 버금가던 날씨 였는데 , 오늘역시 예보에 없었던 봄비가 대지를 적셨기에 걱정이 앞선다.
















북쪽으로 향하는 자유로를 달리며 , 급하게 엑셀을 깊히 누른다.















꾼들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면 , 여행을 떠날때라고 생각해본다.

물가로 향하는 마음은 항상 흥분을 주체 할수가 없으니 말이다.















아직은 모내기철이 아니지만 , 몇주후 부터는 1년 농사가 시작될것이다.

꾼들은 피해를 주지 않을 만큼의 행복을 누려야 할것이다.















필자 역시 이번 여행후 1년농사가 시작되기전에는 이곳을 다시 찾지 않을것이다.















담배 한모금 마신다.















출조 2번째 도전이다.

하지만 왜? 여유를 부르는것일까? ...















찌불을 꽂으며 시작을 알린다... 과연 2번째 도전에는 무엇이 필자를 흥분 시킬지?















수면으로 비치는 차가운 밤기운은 그리 심하지 않아서 좋다.















파라솔도 없다. 1인용 낚시텐트도 설치를 하지 않는다.















바람을 맞는 오른쪽 귓속으로는 차가운 냉기가 스며든다... 외투 더 깊숙히 얼굴을 가린다.















다시금 담배 한모금을 마신다.

과연 새벽까지 견딜수 있을까?















늦은 저녁은 동출한 이산포 , 산천초목 두 아우에게 필자가 만들어준다.















파라솔 대신 손난로에 의지한다.















밤10시가 지난다.















4.0칸 가장 긴 낚시대 부터 벌써 3번의 품질을 했지만 , 3번 굴루텐은 그대로 바늘에 묻어 난다.















좌측 가장 짧은 3.2칸부터 우측까지 수심차이가 심하다.

내심 우측 깊은 수심에서 입질를 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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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은 정확했다.

우측 가장 짧은 3.2칸의 찌불이 움직인다... 하지만 조금 빠르게 찌톱 반마디를 빠르게 올리다 , 내린다.

그후 몇분의 시간이 흘렀을까? 미끼를 교체해야 하는데 그냥 기다린 보람이다.















월광소류지낚시대의 강함 과 , 카본 3호원줄의 피아노소리 , 2합사 목줄의 믿음 .. 정흡이 아닌 대형 강준치를 제압한다.















낚시대는 1자로 뻗었다.

채비 와 낚시대 중 둘중 하나는 터지거나 , 부러질것이라 생각이 든다.

왼손까지 낚시대 손잡이를 잡아 보지만 엄청난 파워를 가진 이녀석에게는 필자가 패배 했음을 느낄즈음.........















대형어종을 그동안 출조에 많이 걸어본 필자의 경험으로 .. 맞서서 대응하기보단 , 이녀석의 행동을 따른다.















몇분간의 사투 ..... 이녀석은 배지느러미에 바늘이 박혔다.

손맛의 순간후 오랫동안 오른팔이 중풍에 걸린것처럼 떨고 있다.

그리고 어두운밤 큰소리로 한참동안 웃음소리를 내며 웃었다. 아마도 승리에 대한 기쁨이 아니였을까?..














그러나 이녀석과의 사투로 인하여 필자가 만나고 싶은 섹쉬 글래머의 움직은 느낄수가 없다.

벌써 새벽1시를 달리고 있는데.....














다음주 주말이면 보름이다.















수면위 흐릿해져가는 찌불..














강한 물안개가 방해꾼이다.















수위도 조금 오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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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5시..










첫번째 품질과 동시에 .. 이번에는 좌측 제일 짧은 3.2칸에서 예신다.

반마디 슬그머니 잠긴다.

담배를 절반즈음 마실때 ... 슬그머니 다시금 오르면서 수심깊은쪽으로 끌려간다.

챔질과 동시에 강하게 저항하던 섹쉬 글래머는 필자손에 안기고 말았다.


'올해 6번째 출조에 첫 1호 월척이다'














파라솔도 없이 새벽이슬을 모두 맞았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새벽안개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어젯밤 대형 강준치 녀석을 제압한 3.2칸은 그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안가까이 밤세 물파장소리와 함께 즐겼다.














불법 어업행위로 보여지는 도구도 간간히 보인다.















수문을 언제 열었을까? 아마도 만들어지고 한번도 열지 않은듯 싶다.














물속에 잠기면 풍부한 먹이량을 공급해 줄것 같은데..















밤사이 이슬을 흠뻑 먹은듯 고개를 떨구고 있다.

필자 역시 밤사이 많은 이슬을 맞았는데..














새벽에도 계속해서 비비고 있다... 아마도 2차 산란으로 생각한다.














2세를 품은 섹쉬글래머는 산란의 자리를 보러 얕은곳을 찾았을것이다.

이미 갑옷에는 1차 준비를 하려다 실패하곤 , 오늘 그 자리로 다시금 찾았다가 필자와 아름다운 사랑을 했던것으로 추정된다.














하룻밤 딱 2번의 입질에 .. 이렇게 멋진 그녀를 만날수 있는 행복은 .. 빈작의 확률을 감안해야만 느낄수 있다.














기다려 다오 .... 모내기가 끝나면 다시금 도전을 할것이다.















그때는 아마도 원줄이 터져 나가도록 행복을 느낄것이고 , 필자의 채비변화가 있을것이다

 

한가지를 고집했던 집념을 버릴것이다 , 그리고 필자만의 세계를 만들어 갈것이다.  그것은 곳 필자만의 자유를 찾는것이 아닐까............












이산포 아우와 설렁탕 한그릇 먹은후 , 안개 자욱한 자유로를 달린다.













도심은 이미 봄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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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그리 잘난것은 아니지만 쓰디쓴 인생의 맛을 젊음을 통해 느꼈으며 , 낚시란 인생의 동반자로 인하여 지금 이자리에 있다.

항상 그자리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 변해가는 모든 부분들은 어찌할수가 없다고 생각해보면 참.. 가슴이 아프고 , 슬퍼진다.

필자는 낚시를 직업으로 가지고 싶었어도 마음을 다스렸으며 , 삶 끝까지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낚시는 취미로 즐겨야 비로소 그 멋짐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언제가는 필자가 원하는 삶의 터전에서 괭이자루 내려놓고 자연 앞에 엉덩이 붙히고 이바구 할때가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자유를 찾아 헤메이는 쉬리의 462편 조행을 마무리 해 본다.




















(자연은 그 자리에 있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첨부파일 2013-4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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